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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따릉이 망가져" 한밤중 흉기로 중학생들 위협

기사입력 2023-08-14 19:01 l 최종수정 2023-08-14 19:37

【 앵커멘트 】
신림동과 서현역 사건, 아직도 그때를 떠올리면 서늘한 마음이 들죠.
그런데 이번에는 학원가에서 수상한 남성이 중학생들을 흉기로 위협하는 일이 벌어졌습니다.
학생들에게 따릉이 자전거에 걸터앉지 말라고 시비를 걸다가 갑자기 흉기를 꺼냈다고 하는데, 경찰은 이 남성을 뒤쫓고 있습니다.
한범수 기자가 자세히 알아봤습니다.


【 기자 】
어젯밤 10시 40분쯤, 서울 강동구 고덕역,

순찰차와 구급차가 흉기 난동 소란이 일어난 장소로 황급히 이동합니다.

비슷한 시각, 신고 지점 근처에서 무언가에 놀란 듯한 행인 모습도 보입니다.

수상한 남성이 따릉이 보관소에 있던 중학생 두 명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다행히 학생들은 다치지 않았습니다.

▶ 스탠딩 : 한범수 / 기자
- "당시 피해 학생들은 따릉이 의자에 앉아 있었습니다. 왜 여기 앉아 있느냐면서 따지다가 갑자기 흉기를 휘둘렀다는 게 학생들 증언입니다."

학원 밀접 구역에서 유동인구가 많을 때 일어난 사건이어서, 자칫 큰 인명 피해로 이어질 수 있었습니다.

▶ 인터뷰 : 주변 건물 관리인
- "평상시에는 여기 완전 장바닥이에요. (학생들이) 굉장히 많아요. 제가 그래서 ‘분명히 여기서도 뭔 일이 일어나겠다’(고 생각 했었어요.)"

경찰은 피해자 신고를 받고 용의자를 추적하고 있는데, CCTV 사각지대가 많아 검거가 늦어지고 있습니다.

경찰은 용의자를 잡은 뒤 범행 동기를 따져 구체적인 혐의를 결정할 예정입니다.

MBN 뉴스 한범수입니다. [han.beomso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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