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흉기 난동과 살인 예고 온라인 게시물로 국민 불안감이 커지는 가운데 지난 6일 오후 서울 강남역 인근에 경찰특공대원과 전술 장갑차가 배치돼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강남역 인근에서 총기 난사를 암시하는 글을 올린 30대 남성이 구속됐습니다.
경남경찰청은 총기 난사를 예고한 혐의(협박 및 위계에 의한 공무집행방해 등)으로 A 씨를 구속했다고 오늘(13일) 밝혔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 온라인 커뮤니티 ‘일간베스트’에 ‘내일 오후 2시 (서울 서초구) 강남역 한 화장품 매장에서 칼부림 노노, 엽총 파티 간다’라는 제목으로 18명 살해 예고 글을 올린 혐의를 받습니다.
IP(인터넷 주소) 추적을 통해 경찰은 지난 9일 경기도 군포시 거주지에서 A 씨를 검거했습니다.
A 씨는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이용자 반응이 궁금해서 글을 올렸다고 경찰에 진술했습니다.
경찰은 A 씨가 글 작성 당시 음주 중이었으며, 발견된 엽총은 없었다고 설명했습니다.
↑ 전국적으로 '살인 예고'가 속출하고 있는 지난 7일 대구 중구에서 한 시민이 '살인 예고'를 정리해 알려주는 웹사이트에서 실시간 예고 글을 살펴보고 있다. / 사진=연합뉴스 |
서울 신림동과 분당 서현역 흉기난동 사건을 기점으로 온라인에서는 살인예고 글을 게시한 작성자가 기하급수적으로 늘고 있습니다.
경찰청 국가수사본부(이하 국수본)가 전 시도경찰청 사이버수사대를 중심으로 온라인 훙악범죄 예고글을 추적한 결과 지난 11일 오전 9시 기준 315건을 적발했습니다. 이 가운데 119건(중복 게재 4명)의 피의자를 특정했습니다.
국수본은 살인 예고 게시글이 국민 안전을 위협하는 사안이라는 판단에 △형법상 협박이나 살인예비 △위계공무집행방해 등 처벌 가능한 규정을 적극 적용하고 있습니다.
경찰청 관계자는 “흉악범죄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