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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힘, '신혼부부 주거 특례대출' 기준 확대 추진…청약기회도 2회로

기사입력 2023-08-11 14:20 l 최종수정 2023-08-11 14:42
김기현 "결혼이 보너스가 되는 날까지 제 역할 다할 것"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혼부부 주거안정 대책 관련 가상의 결혼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국민의힘 김기현 대표가 오늘(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혼부부 주거안정 대책 관련 가상의 결혼식 행사에서 참석자들과 기념 촬영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국민의힘이 신혼부부에게 저금리로 주택 자금을 지원하는 특례대출 기준 확대를 추진합니다.

국민의힘 청년정책네트워크 특위는 오늘(11일) '4호 청년 정책'을 발표했습니다.

정책에는 '내집 마련 디딤돌 대출'과 '버팀목 전세자금 대출'의 소득 요건 완화를 추진하는 내용이 담겼습니다.

현재 신혼부부가 정부 특례 주택자금 대출을 받으려면 부부 합산 연 소득이 '7,000만 원 이하'여야 합니다.

청년 1인 가구 조건이 연소득 '6,000만 원 이하'인 점에 비해 불합리한 조건이라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됐습니다.

이에 정부에서 신혼부부 소득 기준을 7,500만~8,500만 원 선으로 높이는 방안을 발표한 바 있는데, 국민의힘은 이보다 더 높게 조정할 수 있도록 추진한다는 계획입니다.

김병민 최고위원은 "2019년 기준 소비자물가와 최저임금, 대출 가능한 대상 주택가격, 분양가 및 집값은 많이 올랐지만 국가가 시행하는 대출은 현실을 전혀 반영하지 못한다"며 "정부에서 (앞서 발표한 기준 상향을) 가을에 구현해 나갈 계획인데, 김기현 대표가 그것보다 더 상향하겠다는 의지를 갖고 정책을 발표했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울러 국민의힘은 신혼부부 가구당 1회로 한정된 주택청약 기회를 1인당 1회, 총 2회로 확대하기로 했습니다.

김기현 대표는 "맞벌이 비중이 갈수록 증가하고 평균소득이 늘어나는데 앞으로 부부 합산으로 통산 소득을 계산한다면 과연 혼인 신고를 할까 결혼하고 싶을까 이게 지금 우리가 당면한 숙제라 생각한다"면서 "결혼이 보너스가 되게 만드는 그날까지 제 역할을 다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오늘(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혼부부 주거안정 대책 관련 가상의 결혼식 행사. / 사진 = MBN
↑ 오늘(11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신혼부부 주거안정 대책 관련 가상의 결혼식 행사. / 사진 = MBN

한편, 이날 정책 발표회는 '가상의 결혼식' 형태로 진행됐습니다.

발표 장소에는 버진 로드가 깔렸고, '국민 주례자 명찰'을 단 김 대표가 나비 넥타이 차림의 신랑과 흰 원피스, 화환에 부케를 든 신부의 주례를 보는 퍼포먼스도 진행됐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슥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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