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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사액 투여하겠다"...성매매 뒤 협박·감금한 20대 긴급체포

기사입력 2023-08-11 14:13 l 최종수정 2023-08-11 14:41

주사기(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 주사기(기사 내용과 직접 관련 없음)/사진=게티이미지뱅크


제주에서 성매매를 목적으로 만난 여성을 주사기로 협박하고 감금한 20대가 경찰에 붙잡혔습니다.

제주서부경찰서는 특수협박과 감금, 성매매처벌법 위반 혐의로 20대 남성 A씨에 대해 구속영장을 신청했다고 오늘(11일) 밝혔습니다.

A씨는 지난 8일 오후 10시 30분쯤 제주시 연동 한 숙박업소에서 사회관계망서비스(SNS) 애플리케이션으로 알게 된 여성 B씨와 성매매를 한 뒤 숙박업소를 나서려는 피해자를 "둔기로 죽이겠다"고 협박해 30여 분간 감금한 혐의를 받습니다.

또 정체불명 액체가 담긴 주사기를 꺼내 들고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서 감정해도 확인하지 못한다"며 투약을 권유하며 협박한 혐의도 있습니다.

A씨가 잠시 한눈판 사이 B씨는 휴대전화로 지인에게 이러한 사실을 알렸고, 신고를 받은 경찰은 위치추적을 통해 숙박업소를 뒤져 A씨를 긴급체포했습니다.

체포 당시 A씨는 불상의 액체가 든 주사기 14개를 소지하고 있었던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경찰은 압수한 주사기에 마약

성분이 있는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감정을 의뢰했습니다. 아울러 A씨의 모발에 대한 채취 영장도 발부받아 국과수를 통해 마약 투약 여부를 확인할 계획입니다.

경찰 조사에서 A씨는 "치료 목적으로 약을 투여해 왔다"고 진술하면서도 모발과 소변 등 채취를 거부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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