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3일 분당 서현역 일대에서 흉기난동을 벌인 피의자 최원종이 오늘 처음으로 모습을 드러냈습니다.
피해자들에게 죄송하다며, 뒤늦게 반성문도 쓰겠다고 말했습니다.
하지만, 사이코패스 진단 검사에서는 측정 자체가 불가하다는 결론이 나왔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무차별 흉기 난동 피의자 최원종이 범행 1주일 만에 얼굴을 드러냈습니다.
불과 하루 전만 해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함을 못 느낀다고 진술했다고 전해진 그는 뒤늦게 죄송하다고 하고, 반성문도 쓰겠다고 말을 바꿨습니다.
▶ 인터뷰 : 최원종 / 흉기난동 피의자
- "사망한 피해자께 애도의 말씀 드리고 사망한 피해자 유가족들께 정말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반성문은) 구치소 가서 쓸 계획입니다."
하지만 자신을 스토킹하는 사람들이 당시 백화점에 있어 범행했다는 이해할 수 없는 주장은 거두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최원종 / 흉기난동 피의자
- "제가 몇 년 동안 조직 스토킹의 피해자였고 범행 그날 너무 스토킹 집단의 괴롭힘을…."
경찰은 최원종이 사이코패스인지 측정할 수 없다고 밝혔습니다.
사이코패스를 진단하려면 4가지 검사를 해야 하는데, 최원종은 현재 피해망상 등의 증세가 있어 제대로 된 문항 답변을 기대하기 어렵기 때문입니다.
▶ 인터뷰(☎) : 경기남부경찰청 관계자
- "네 가지 항목 중에 대인관계와 정서적인 부분을 평가하기가 거의 불가능했어요. 평가를 진행하다 보니까…."
사망 1명, 부상 13명의 큰 피해를 낸 최원종은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를 받습니다.
사건을 검찰로 넘긴 경찰은 강도 높은 보완수사로 사건의 전모를 밝히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