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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류에 휩쓸린 여성, 경찰 2명이 함께 떠내려가 구조

기사입력 2023-08-10 16:05 l 최종수정 2023-08-10 16:10
경남경찰청 소속 박준희 경위, 홍준성 경장
구조된 60대 여성, 큰 외상 없어 귀가

홍준성 경장과 박준희 경위. / 사진 = 경남경찰청 제공
↑ 홍준성 경장과 박준희 경위. / 사진 = 경남경찰청 제공

태풍 '카눈'으로 폭우가 내린 경남 창원에서 급류에 휩쓸린 60대 주민이 인근에서 비상근무 중이던 경찰관 2명에 의해 구조됐습니다.

오늘(10일) 경남경찰청에 따르면, 이날 오전 9시 3분쯤 창원시 서산구 대방동 도로에서 60대 여성 A 씨가 폭우로 잠긴 횡단보도를 건너다 중심을 잃고 넘어져 물에 휩쓸렸습니다.

때마침 인근에서 비상 근무를 하던 경남경찰청 2기동대 소속 박준희 경위(34)와 홍준성 경장(31)이 급류에 휩쓸린 A 씨를 발견했고 주저 없이 달려가 A 씨를 붙잡았습니다.

하지만 이들은 빠른 유속에 버티지 못 하고 A 씨와 함께 100여m를 떠내려갔고, 약 5분 후 물살이 약해진 곳에서 멈췄습니다.

상황발생 7분 후 경찰관

들은 A 씨를 구조한 뒤 119에 신고했으며, 구조된 60대 여성은 다행히 큰 외상이 없어 귀가한 상태입니다.

홍 경장은 "급류에 휩쓸린 60대 여성을 보고 순간적으로 뛰어 들었다"면서 "물에 떠내려 가는 순간에는 위험하다는 생각이 들었지만 인명구조를 완성해 뿌듯한 심정"이라고 전했습니다.

[최유나 디지털뉴스 기자 chldbskcjstk@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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