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이 분당 흉기난동 피의자 최원종에 대한 수사를 마치고 오늘(10일) 검찰로 송치합니다.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은 범행 자체는 후회하면서도 피해자들에게 미안함을 느끼지 못하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윤길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차량 충돌과 흉기난동으로 단 3분 만에 14명의 사상자를 낸 최원종은 피해망상 속에서 스토킹 집단을 공격하고자 범행했다고 진술했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망상적인 생각이 계속 있었고 최근엔 자신이 먼저 나서 범행하지 않으면 더 자신이 피해를 볼 것 같다고…."
서현역을 범행 장소로 정한 건 최 씨의 집 주변에 가장 많은 사람이 모이는 곳이라 스토킹 집단도 모였을 것으로 생각했다고 말했습니다.
최 씨는 지금도 피해자 중에 스토킹 조직원이 있다고 믿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범행을 후회한다고 진술했지만, 피해자에 대해 미안한 마음은 느끼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 인터뷰 : 박정원 / 경기 분당경찰서 형사과장
- "피해자들에 대한 미안함 이런 감정보다는 자신이 피해를 볼 수 있다는 피해망상이 워낙 큰 상황이라…."
최원종의 휴대전화와 컴퓨터를 포렌식한 경찰은 최 씨의 진술대로 '스토킹'과 '조직'이라는 단어가 검색 대부분을 차지한 걸 확인했습니다.
하지만 '신림역 사건' 관련 검색 횟수가 많지 않고, 최 씨가 해당 사건을 전혀 신경 쓰지 않았다고 진술한 점 등을 토대로 모방 범죄로 보긴 어렵다고 밝혔습니다.
경찰은 최 씨가 미리 흉기를 사들인 점과 사건 전날 흉기를 들고 서현역 주변을 돌아다닌 점 등을 토대로 계획범죄로 결론 내렸습니다.
▶ 스탠딩 : 윤길환 / 기자
- "최원종에 대한 수사 결과를 발표한 경찰은 오늘 살인과 살인미수, 살인예비 혐의로 최 씨를 검찰에 송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윤길환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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