분당 서현역의 끔찍했던 사건, 떠올리기만 해도 불편하실 텐데요.
중국에서도 이와 비슷한 묻지마 칼부림이 일어나 충격을 주고 있습니다.
베이징 윤석정 특파원입니다.
【 기자 】
한 여성이 비명을 지르며 다급하게 뛰어가다 쓰러집니다.
뒤따라오던 남성이 넘어진 여성을 흉기로 수차례 공격합니다.
▶ 인터뷰 : 흉기 난동 목격자
- "(남성이) 칼을 2개 들고 있다. (여성이) 되돌아왔는데, 사망한 것처럼 보인다."
어제(8일) 오전 8시쯤 중국 윈난성 뤄핑현에서 20대 남성 천 모 씨가 자신의 집에서 어머니를 흉기로 찌른 뒤 달아났습니다.
천 씨는 도주 과정에서 자신과 마주친 8명에게 잇따라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이 사건으로 2명이 숨지고 7명이 병원으로 옮겨져 치료를 받고 있는데, 부상자들은 다행히 생명에는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천 씨가 정신질환자라는 말이 들리는 가운데 중국 공안 당국은 천 씨를 체포해 정확한 경위를 조사하고 있습니다.
▶ 스탠딩 : 윤석정 / 특파원 (베이징)
- "지난달엔 광둥성의 한 유치원에서 20대 남성이 흉기로 교사와 학부모 6명을 살해하는 등 중국에서도 '묻지마' 흉기 난동 범죄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고 있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윤석정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