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근길 서울 시청역에서 별이 그려진 폭발물로 의심되는 상자가 발견돼 경찰 특공대가 대대적인 수색을 벌였습니다.
상자 안에는 남은 도넛이 있었는데요.
또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라며 서울시내 도서관에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이메일 때문에 경찰이 또 수색을 벌였습니다.
다행히 범죄 혐의점은 없었는데, 이런 해프닝 언제까지 계속돼야 할까요?
윤현지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지하철 개찰구 앞에 경찰이 서 있고,
출구 앞 화장실엔 노란 출입 통제선을 쳤습니다.
"4번, 5번 출구는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임시 폐쇄 조치 중에 있습니다."
오늘 오전 7시 50분쯤 서울 시청역 화장실 앞에서 폭발물로 의심되는 별이 그려진 상자 두 개가 발견됐다는 신고가 접수된 겁니다.
경찰특공대와 소방, 탐지견까지 대대적인 수색을 했지만, 상자에는 남은 도넛만 확인됐습니다.
이뿐만이 아닙니다.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를 살해하지 않으면 시한폭탄을 폭발시키겠다"며 "설치 범위는 서울 시내 도서관 334m"라는 내용의 메일 때문에 하루종일 경찰은 분주했습니다.
경찰은 서울 도서관, 자양한강도서관 등 선제 수색에 나섰습니다.
▶ 스탠딩 : 윤현지 / 기자
- "경찰은 특공대와 탐지견을 투입해 연일 서울 시내 도서관을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이윤호 / 고려사이버대 경찰학과 교수
- "그게 거짓말인지 사실인지 누가 알아요. 예방 차원에서 확인을 해야만 되죠. 그 사이 일이 생기면 어떻게 할 거냐, 치안의 공백이 생기게 된다는 거죠. 굉장히 위험한 일이고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옳죠."
국립중앙박물관, 일본대사관 등에도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신고에 경찰이 출동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MBN뉴스 윤현지입니다. [hyunz@mbn.co.kr]
영상취재 : 조영민 기자
영상편집 : 최형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