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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0년 만의 최악’ 소양호 녹조 소강...가축 분뇨 유입이 원인

기사입력 2023-08-09 14:49 l 최종수정 2023-08-09 14:50
지난 달 28일 발생 후 열흘 만에 소강상태
가축 분뇨 등 영암염류 유입 원인 규명은 아직

소양호 상류 모습 (사진=K-water<br />
 제공)
↑ 소양호 상류 모습<지난 달 28일(좌), 지난 8일(우)> (사진=K-water
제공)
지난 달 28일 소양호 상류인 강원 인제군 남면 일대에서 대규모로 발생한 녹조가 열흘 만에 소강상태로 접어들었습니다.

K-water 한강유역본부는 오늘 (9일) 녹조가 발생했던 소양호 상류지역이 맑은 물로 회복돼 조류 제거작업도 마무리됐다고 밝혔습니다.

K-water는 원주지방환경청과 강원도, 인제군 등 유관기관과 협력해 녹조 확산 방지와 제거에 총력을 기울였습니다.

수질 영향을 최소화하기 위해 3번에 걸쳐 조류 차단막을 설치했고, 녹조가 가장 심했던 인제대교 일원은 매일 조류제거선과 선박 굴삭기 등을 집중 투입해 조류 제거작업을 벌여왔습니다.

K-water는 녹조가 소강되고 있지만 제6호 태풍 ‘카눈’ 이후 다시 증식할 가능성이 있어 지속적인 모니터링과 대비태세를 갖출 계획입니다.

소양강댐 준공 이후 50

년 만에 소양호 상류에 발생한 대규모 녹조는 장마기간 강우에 따른 영암염류 유입 후 수심이 얕은 정체 구간에 폭염으로 인한 수온 상승이 원인으로 꼽히고 있습니다.

강원도와 인제군은 영암염류 유입 원인을 찾기 위해 소양호 상류 주변 가축분뇨 배출시설 등 오염원에 대한 지도 점검에 나섰습니다.

[장진철 기자 mbnstar@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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