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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기요금 인상 ‘냉방비 폭탄’ 현실화?..."8월 고지서 두려워요"

기사입력 2023-08-09 08:56 l 최종수정 2023-11-07 09:05


올 여름 들어 전력수요가 가장 많을 거란 전망대로 어제 역대 최대치를 기록했고, 어제(8일)도 93.3 기가와트로 비슷했습니다.

내일(9일)부터는 태풍이 올라오면서 기온이 좀 내려갈 것 같지만 예상을 뛰어넘은 탓에 당장 이달 말 전기요금 고지서 걱정인 분들 많습니다.

1년 새 요금이 부쩍 올랐는데 얼마나 나올까요?

KBS 취재에 따르면 좌석이 열 개 남짓인 작은 카페에서만 7월 전기요금이 60만 원을 넘었습니다. 이는 지난해보다 30% 넘게 오른 가격이며 무더위 속 냉방기 사용이 늘어났기 때문입니다. 하지만 '찜통더위'를 기록하고 있는 이번 달 요금이 더 걱정입니다.

카페 사장들은 이런 더위 속에 에어컨을 계속 틀어놓지 않을수도 없는 실정이라며 얼마나 나올지 걱정밖에 되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전기요금은 작년 여름 이후 킬로와트시 당 28.5원이 올랐습니다.

올해 여름 소상공인 평균만큼 전기를 쓸 때 내야하는 한 달 요금은 35만 원 정도됩니다.

사용량이 같다면, 작년보다 5만 원 넘게, 17% 정도 더 내야합니다.

여기에다 역대 여름철 최고치를 연이어 경신할 만큼 전기 소비가 늘면서 실제로 체감하는 요금 부담은 더 늘어날 전망입니다.

가정의 전기요금 부담도 사정은 비슷합니다.

현재 요금을 적용할 경우 하루 평균 9.7시간 에어컨을 켜는 4인 가구 전기요금은 효율에 따라 8만 원에서 최대 14만 5천 원 수준이 될 전망입니다.

여름철 누진구간 변동에도 주의할 필요가 있습니다.

450킬로와트시까지는 2단계 요

금을 내지만, 그 이상은 기본요금이 한꺼번에 5,700원 늘고 초과분 요금도 43%나 오르기 때문입니다.

6월에서 9월분 전기요금을 나눠낼 수 있는 분납제도나 전기 절약분만큼 요금을 깎아주는 에너지캐시백 제도를 활용하는 것도 전기요금을 절약하는 방법이 될 수 있습니다.


[서예림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ylanastasia7767@gmai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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