잼버리 마지막 날 열리는 K팝 콘서트에 BTS가 참여해달라는 얘기가 나왔습니다.
국방부는 긍정적으로 검토해 보겠다지만, BTS 팬인 아미들은 BTS가 정부 소속이냐며 반발하고 나섰습니다.
신재우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지난해 12월 BTS 멤버 중 가장 먼저 입대한 맏형 진과 지난 4월 입대한 제이홉.
군에서 복무 중인 두 멤버를 포함한 BTS가 잼버리 대회 마지막 일정에 참여할 수 있도록 해달라는 제안이 정치권에서 나왔습니다.
성일종 국민의힘 의원은 SNS를 통해 "새만금에서의 부족했던 일정들을 대한민국의 문화의 힘으로 채워줄 필요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또, "11일 서울에서 있을 K-POP 콘서트에 현재 군인 신분인 BTS가 모두 함께 참여해 대한민국의 국격을 높일 수 있도록 모든 조치를 취해주시길 바란다"고 국방부에 요청했습니다.
이와 관련해 국방부 관계자는 "문화체육관광부 요청이 오면 국가적 행사인데 안 해줄 이유가 없다"며 "출장명령서만 내면 된다"고 긍정적인 입장을 밝혔습니다.
▶ 인터뷰 : 전하규 / 국방부 대변인
- "관련 부처 그리고 또 해당 연예인들의 소속사하고 같이 논의해야 될 사안으로 생각합니다"
그런데 일부 방탄소년단 팬들은 정치권의 움직임에 반대 의견을 내고 있습니다.
"잼버리 운영이 미숙했던 것을 왜 아이돌 가수가 뒷수습 하냐"거나 "BTS가 정부 전속 가수냐"며 반발한 겁니다.
논란이 확산하자 여당은 당 차원에서 논의하고 답할 사안은 아니라면 선을 그었습니다.
MBN뉴스 신재우입니다.
영상취재 : 구민회 기자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