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같은 단백질 보충제인데…당류 함유량은 105배 차이

기사입력 2023-08-08 19:00 l 최종수정 2023-08-08 19:44

【 앵커멘트 】
건강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단백질 보충제챙겨드시는 분들 많으시죠.
국내 시장 규모가 4천억 원을 넘어섰다고 합니다.
그런데 같은 단백질 보충제라도 건강기능식품이 있는가 하면 어떤 건 일반식품으로 분류된다고 합니다.
기준이 제각각이라는 얘기인데, 그러다보니 당류가 무려 105배 차이가 나기도 합니다.
유승오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서울의 한 대형마트 매장 한켠에 단백질 보충제들이 진열돼 있습니다.

체중 관리에 신경쓰는 젊은층 뿐 아니라 최근엔 남녀노소를 가리지 않고 찾는 사람이 늘고 있습니다.

▶ 인터뷰 : 박창석 / 서울 방배동
- "(단백질 섭취하기) 간편하고 좋으니까 많이 찾는 편이죠. 아들이 "먹어보면 좋고 편하다, 잡숴보시라."라고 해서, (집에서) 손자도 먹고, 아들도 먹고…."

▶ 스탠딩 : 유승오 / 기자
- "지난 2018년 800억 원 규모였던 국내 단백질 시장은 지난해 4천억 원대로 커졌습니다. 제품 종류도 분말과 음료, 그리고 바까지 다양합니다."

하지만 같은 단백질 보충제라도 필수 아미노산 함유량 관리기준 적용 여부에 따라 건강기능식품과 일반식품으로 나뉩니다.

건강기능식품과 달리 일반식품은 관리 기준이 없다보니 함유량이 제각각입니다.

한국소비자원이 단백질 보충제 중 일반식품으로 분류된 16개 제품을 조사해보니 단백질 함유량이 5배 가량 차이가 났습니다.

특히 함유량 기준이 없는 당류의 경우엔 차이가 무려 105배에 달했습니다.

과잉섭취시 부작용이 있을 수 밖에 없습니다.

▶ 인터뷰(☎) : 강재헌 / 강북삼성병원 가정의학과 교수
- "성장기의 비만으로 이어질 뿐만 아니라 성인기에도 계속 만성질환으로 이어지게 되는 문제를 가지게 됩니다. 중년층은 젊을 때에 비해서 에너지 대사율이 감소함으로써 주의가 필요합니다."

소비자원은 당류를 비롯한 특정 영양소를 과하게 섭취하지 않도록, 성분 표시를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MBN뉴스 유승오입니다.
[victory5@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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