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지난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 사진=창원소방본부 제공 |
경남 창원시에서 발생한 택시 연쇄 충돌 사고 당시 폐쇄회로(CC)TV 화면이 공개됐습니다.
마산동부경찰서에 따르면 사고는 지난 5일 오후 7시 24분쯤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사거리에서 발생했습니다. 이 사고로 70대 택시 기사와 50대 승객 1명이 숨졌습니다. 버스 기사와 승용차 탑승자 등 7명이 경상을 입었습니다.
CCTV 영상에 따르면 굉장히 빠른 속도로 역주행하던 택시가 석전사거리 방향으로 달리다 우회전을 위해 정차 중이던 시내버스와 승용차를 강하게 들이받습니다. 충돌 직후 버스의 두 앞바퀴가 잠시 공중에 떴다가 내려올 만큼 심한 충격이 발생했고, 택시에는 불이 붙었습니다.
↑ 지난 5일 오후 경남 창원시 마산회원구 석전동 석전사거리 인근 도로에서 택시가 시내버스, 승용차와 잇달아 충돌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영상은 당시 사고 장면이 담긴 폐쇄회로(CC)TV 화면. / 영상=온라인 커뮤니티 |
경찰은 명확한 사고 원인 규명을 위해 급발진과 운전미숙 등 다양한 가능성을 모두 열어놓고 있습니다.
우선 택시가 양방향이 도로 벽으로 구분된 산복도로를 타고 내려오다 석전사거리를 앞두고 유턴이 가능한 지점에서 역주행해 사고를 낸 것으로 보고 있습니다.
특히 차량이 순간 급발진하며 신호 대기 중이던 차량과 사고를 피하기 위해 반대 차선으로 급히 핸들을 꺾어 역주행 사고가 났을 가능성도 제기됩니다.
경찰은 오는 11일 국립과학수사연구원에 택시
택시 내 블랙박스는 칩이 파손돼 복원을 시도 중이나 확인까지는 시간이 소요될 것으로 보입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