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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민정 "김은경, 골든타임 놓쳐…이재명, 대표로서 책임 있어"

기사입력 2023-08-08 15:24 l 최종수정 2023-08-08 15:28
"대의원제 폐지, 이재명 위치 흔드는 것"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지난달 2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발언하고 있다. / 사진 = 연합뉴스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최고위원이 김은경 혁신위원장의 '노인 폄하' 발언과 관련해 "즉각적인 사과를 하지 않음으로 인해 그 골든타임을 놓쳐버렸다는 아쉬움이 상당히 많이 느껴진다"고 했습니다.

고민정 최고위원은 오늘(8일) KBS 라디오 '최경영의 최강시사'에서 "정치라는 게 다 사람이 하는 거라 잘못이나 실수는 있을 수 있다"며 "그걸 어떻게 국민에게 설득하고 반성하는 모습을 보이는 게 중요하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아무래도 처음 기대감이 높은 만큼 혁신의 정당성을 확보해야 본인의 발언들이 파급력도 커질 수밖에 없다"며 "그런 정당성이 훼손되는 사건들이 몇 번 있다 보니까 더 그런 것 같다"고 의견을 밝혔습니다.

고 최고위원은 이재명 대표의 책임론이 대두되는 것과 관련해서는 "당 대표니까 당에서 일어나는 모든 것들은 대표의 책임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말했습니다.

그러나 "이태원 참사, 오송 지하차도 참사, 최근 잼버리 사태까지 정부와 여당은 얼마나 책임 있게 대처했는지 되묻고 싶다"며 윤석열 정부와 국민의힘을 비판했습니다.

한편 고 최고위원은 혁신위에서 대의원제 폐지에 준하는 혁신안을 준비하는 것에 대해서는 "지금 할 이유가 전혀 없다는 게 많은 의원들의 생각"이라며 "전당대회에서 최고위원을 선출하거나 당 대표를 선출할 때 필요한 것"이라고 생각을 말했습니다.

그러면서 "전당대회를 하려면 결국 이

대표가 물러나는 것밖에는 상황이 생겨날 수 있는 게 없다"며 "이 대표가 그만두는 상황을 가정하는 게 아니라면 대의원제 폐지 문제를 지금 거론할 이유가 없다"고 말했습니다.

아울러 "오히려 이 대표의 대표로서의 위치를 흔드는 것이라는 생각이 든다"며 부정적 입장을 피력했습니다.

[정다빈 디지털뉴스 기자 chung.dabin@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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