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제(6일) 저녁 서울 지하철 9호선 신논현역에서 '생화학테러'가 발생했다는 신고가 접수돼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있었습니다.
다행히 오인 신고로 밝혀졌지만, 이 과정에서 부상자들이 속출했는데요.
이시열 기자입니다.
【 기자 】
열차 바닥에 벗겨진 신발과 우산, 쓰레기들이 나뒹굽니다.
지하철역 안으로 경찰과 소방대원들이 출동해 사건 현장을 수습합니다.
어제(6일) 저녁 8시 반쯤 서울 지하철 9호선 김포공항행 급행열차에서 "이상한 냄새가 나고 사람들이 뛰어다닌다"는 신고가 경찰과 소방당국에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인원이 다수 있다가 한 번에 내리다가 넘어진 거로 추정돼요…가스 누출이 있고 사람 뛰어다닌다고 신고가 들어왔는데…."
다행히 가스 누출이나 흉기 난동은 없었지만,이 사고로 총 7명이 경상을 입고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 인터뷰(☎) : 피해자
- "앞에 또 사람들이 넘어져 있어가지고 여러 명이 넘어져 있어서 제가 걸려서 또 넘어졌어요…20대 어린 여자 친구들이 이제 호흡이 안 되고 목이 아프다 그러고…."
▶ 스탠딩 :이시열 / 기자
- "사고는 당시 열차가 선정릉역을 지나 이곳 신논현역으로 오던 도중에 발생했는데, 열차가 역에 도착하자마자 시민들은 급하게 뛰쳐나갔습니다."
SNS에서는 한 네티즌이 "외국인들이 아이돌 영상을 보다가 소리를 지른 것을 보고 사람들이 오해한 것"이란 해명을 올리기도 했습니다.
이 사고로 오늘(7일) 서울 신논현역 주변에도 경찰이 배치돼 경계근무에 나섰습니다.
최근 온라인 '살인 예고'와 부정확한 정보까지 무차별 확산하며 시민들의 불안감이 점점 커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이시열입니다. [easy10@mbn.co.kr]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이주호
그 래 픽 : 임주령·이시원
화면출처 : 트위터 (@cheat_cos, @LiLi______PH, @zaynothnie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