잇따른 논란 속에 잼버리 조기 퇴영을 결정한 영국 참가단이 서울시가 제공한 투어 프로그램을 즐기며 아쉬움을 달랬습니다.
영국·미국 참가단 퇴영으로 어수선했던 잼버리 현장도 지원이 이어지면서 점차 안정을 찾는 모습입니다.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지붕이 없는 2층 버스를 탄 대원들이 환호합니다.
잼버리를 조기 퇴소한 영국 스카우트 대원들이 서울시가 제공한 야경 버스관광을 즐겼습니다.
대원 155명은 어젯밤 9시 20분부터 시티투어버스를 타고 남산 전망대와 반포대교, 청계광장 등 서울 관광명소를 둘러보는 일정을 진행했습니다.
▶ 인터뷰 : 케스터 샤프 / 영국 스카우트연맹 지역총괄팀 스태프
- "영국에서 여기 와서 가장 힘든 점은 태양과 날씨였습니다. 이렇게 힘든 것에 익숙하지 않았지만 정말 즐기고 있습니다."
앞서 영국 참가단을 비롯해 함께 퇴소한 미국 참가단은 서울과 평택에서 한국 역사와 문화를 체험하기도 했습니다.
두 국가 참가단이 퇴소하면서 어수선한 분위기가 연출된 잼버리 현장도 정부와 지자체, 민간기업 지원이 이어지면서 안정을 찾기 시작했습니다.
조기 퇴소를 결정했던 싱가포르 참가단은 한국수자원공사의 대전 인재개발원 투숙 지원을 받으면서 잼버리 복귀를 결정했습니다.
주최 측과 정부는 기존 냉방버스 130대에 이어 132대를 추가했고, 위생 문제가 끊임없이 지적된 화장실 관리를 위해 930명을 더 투입했습니다.
▶ 인터뷰(☎) : 일본 성인 참가자
- "음식과 장비, 화장실 등 환경이 좋진 않았지만, 개선이 매우 빠르게 됐고, 환경이 좋아지고 있습니다."
어제(6일)로 예정됐던 K-POP 콘서트는 안전을 위해 폐막식날인 11일 새만금에서 50분 정도 떨어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하는 걸로 바뀌었습니다.
수용인원이 4만 2천 명이고 관중석의 88%에 지붕이 설치된 만큼 쾌적한 공연 환경이 될 거라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취재 :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