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렇지 않아도 폭염으로 답답한데, 코로나19 재확산 추세가 심상치 않습니다.
한 달 넘게 확진자가 증가세를 보이는 데다가, 독감 환자마저 평년보다 세 배 넘게 치솟고 있습니다.
방역당국은 오늘 회의를 열고 일상회복 로드맵을 논의합니다.
백길종 기자입니다.
【 기자 】
코로나 방역 완화로 실내에서 마스크를 벗은 지 7개월.
하지만 병원에서는 마스크 착용 의무가 계속 유지됐는데, 이 조치가 당분간 계속될 전망입니다.
코로나 확진자 수가 지난 6월 말부터 5주 연속 늘었기 때문입니다.
방역당국은 이달 중순엔 하루 평균 6만 명, 최대 7만 6천 명까지 확진자가 나올 것으로 내다봤습니다.
뿐만 아니라 독감 의심 환자도 외래환자 1천 명당 15명으로 평년 여름철 유행 기준의 3배가 넘습니다.
당초 방역당국은 이번 달 병원에서의 마스크 착용 의무까지 없애려고 했지만 고위험군 보호를 들며 유보적 태도를 보였고,
▶ 인터뷰 : 지영미 / 질병관리청장 (지난 2일)
- "마스크 의무 해제 여부는 고위험군 보호를 염두에 두고 심도있게 검토해…."
격리 의무 해제와 여름철 환기 부족 등으로 코로나와 독감 환자가 급증하자 의료기관 내 마스크 착용 의무를 유지하기로 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온열질환자가 나타난 새만금 잼버리야영장에서도 지난 5일까지 모두 92명이 코로나에 신규 감염된 상황.
방역당국은 오늘 감염병 위기대응 자문위원회를 열고 일상회복 로드맵 조정을 논의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백길종입니다. [100road@mbn.co.kr]
영상편집 :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