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흉기난동 피의자 횡설수설…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에도 치료 안 받아

기사입력 2023-08-04 19:01 l 최종수정 2023-08-04 19:16

【 앵커멘트 】
범행을 벌인 최 씨는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을 받았지만 최근 3년간 치료를 받지 않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 때 대인기피증이 심하다며 자퇴한 사실도 확인됐습니다.
이재호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범행을 벌인 최 씨는 지난 2015년부터 2020년까지 2개 병원에서 지속적으로 정신과 진료를 받으며 약을 처방받았습니다.

고등학교 1학년이던 2017년에는 대인기피증으로 다니던 학교까지 자퇴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2020년에는 분열성 성격장애 진단까지 받았지만, 최근까지 3년 동안 정신과 치료는 받지 않았습니다.

최 씨는 검거 직후 특정 집단이 자신을 스토킹하며 괴롭히고 죽이려 한다며 횡설수설하기도 했습니다.

최 씨는 부모와도 떨어져 아파트와 원룸 등을 전전하며 혼자 살아오다 범행 이틀 전에 부모의 집으로 돌아간 것으로 파악됐습니다.

혼자 지내면서 제대로 치료를 받지 않았을 가능성이 제기되는 대목입니다.

▶인터뷰(☎) : 곽대경 / 동국대 경찰사법대학 교수
- "유감스럽게 치료를 하다가 중간에 멈추잖아요. 멈추고 나면 다시 처음보다 더 악화하는 경우가 있어요."

하지만, 최 씨의 범행이 이런 병력과 인과 관계가 있는지는 아직 밝혀지지 않았습니다.

범행 직후 자신의 얼굴을 감추거나 흉기를 버리는 등의 행동 등도 정신과 치료를 필요로 하는 사람의 행동으로 보이지 않다는 분석도 나옵니다.

▶ 인터뷰(☎) : 이수정 / 경기대 범죄심리학과 교수
- "차량에 다 준비를 하고 몰고 나갔던 거잖아요. 흉기를 또 목격자들의 진술에 따르면 화분 뒤에 숨겼다잖아요. 사리 분별력이 있지 아니하고는 사실 하기가 어려운 행위로 보이죠."

경찰은 면밀한 조사를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를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이재호입니다.

영상취재 : 박준영 기자
영상편집 : 오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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