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잼버리 야영장 도착한 대원들/사진=연합뉴스 |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 잼버리’에서 폭염으로 인한 온열질환자가 속출하자 미국, 영국 등 외교당국이 자국민 안전을 위해 직접 나섰습니다.
미국은 평택 미군기지로 청소년들을 데려와 하룻밤 묵도록 했고, 가장 많은 청소년이 참여한 영국도 잼버리 현장에 영사 직원을 파견했습니다.
세계잼버리 대회에 참가하기 위해 지난 1일 입국한 미국 청소년 750명은 새만금 행사장이 아닌 평택의 미군 기지 ‘캠프 험프리스’에서 첫날 밤을 묵었습니다.
주한미군은 간이침대와 전투식량을 미국 스카우트들에게 제공했습니다.
잼버리 조직위가 캠프장 정비 시간을 달라고 요청했고, 미국 측이 현장 도착 일정을 하루 늦춘 것입니다.
주한 미 대사관은 “지난 수개월 간 잼버리 조직위 관계자들과 소통해 왔다”며 “행사장 및 적절한 서비스 제공에 관한 우려가 있음을 인지한 즉시, 대사관 측은 미국 보이스카우트연맹 지도부 및 주한미군과 조율해 미국 스카우트 대표단의 안전을 보장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설명했습니다.
영국도 정부 차원의 조치에 나섰습니다. 영국은 행사에 단일 국가로는 가장 많은
주한 영국대사관은 "영사 담당 직원을 현장에 상주하도록 하고 대회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그러면서 “영국 국민의 안전을 위해 영국 스카우트 그리고 관련 한국 정부 당국과 긴밀히 소통하고 있다”고 전했다고 설명했습니다.
[김가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kimke3998@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