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곧 중국을 방문할 것이란 소문 속에 때마침 정몽준 한나라당 대표가 중국을 찾았습니다.
일단 중국은 김 위원장 방북 시기에 대한 답변을 피했지만, 우리와 북한의 중간자 역할을 충실히 하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김성철 기자입니다.
【 기자 】
한나라당 정몽준 대표가 3박4일 일정으로 중국을 방문했습니다.
여당 대표 자격으로 나선 첫 해외 출장에서 정 대표는 차기 지도자로 꼽히는 리커창 상무부총리와 왕자루이 중국 공산당 외교연락부 부장 등과 잇따라 면담을 가졌습니다.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의 중국 방문설에 대해 왕자루이 부장은 김 위원장의 방북 시기는 김 위원장 본인만 안다며 즉답을 피했습니다.
정몽준 대표는 중국이 남북관계에 있어 서로의 뜻을 잘 전달하는 역할을 계속해 달라고 말해, 김정일 위원장의 중국 방문 때 남측 입장을 전달해 달라고 당부했습니다.
이에 대해 왕 부장은 남북의 말을 제대로 전달하는 역할을 하겠다며, 무엇보다 중요한 열쇠는 남북이 쥐고 있는 만큼 직접 대화가 중요하다고 답했습니다.
이에 앞서 정 대표는 중국 최고 명문대 가운데 하나인 칭화대에서 '한중 관계의 미래'를 주제로 강연하며 유럽연합 같은 동아시아 공동체 설립 필요성을 역설했습니다.
▶ 인터뷰 : 정몽준 / 한나라당 대표
- "저는 바로 지금이 지역공동체를 진지하게 논의할 시점이라고 생각합니다. 양국의 지도자와 국민은 이보다 더 큰 역경을 극복하고 모두가 불가능하다고 여기던 일들을 해냈습니다."
▶ 스탠딩 : 김성철 / 기자 (중국 베이징)
- "한편, 정몽준 대표는 안중근 의사 순국 100주년을 맞아 중국 측에 유해 발굴과 봉환에 협조를 요청했고, 중국도 협조를 아끼지 않겠다는 뜻을 밝혔습니다. 베이징에서 MBN뉴스 김성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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