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9일 영도서도 20대 남성 파도 휩쓸리기도
부산 해수욕장 피서객 늘자 익사사고도 증가
↑ 해경이 수색중인 모습/사진=부산해양경찰서 |
본격적인 피서철을 맞아 부산 해수욕장을 찾는 피서객이 증가하자 익사사고도 느는 모습입니다.
지난 29일 부산 영도구에서 물놀이하던 20대 남성이 숨진 데 이어 송정해수욕장에서도 밤늦은 시간 바닷가에 들어간 60대 남성이 물에 빠져 숨지는 사고가 발생했습니다.
오늘(31일) 부산소방재난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 새벽 0시 6분 해운대구 송정해수욕장에서 바닷가에 들어간 사람이 보이지 않는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송정해수욕장 수상구조대는 약 20분간의 수색작업을 거쳐 물에 빠진 60대 A 씨를 구조했지만 A 씨는 결국 숨졌습니다.
해운대구는 야간 수영으로 인한 익수사고 예방을 위해 예산 5억 원을 투입해 지능형 CCTV를 설치했지만 이번 사고를 막지는 못했습니다.
해운대구는 해운대해수욕장 3곳과 송정해수욕장 2곳에 지능형 CCTV를 설치해 이달부터 운영 중입니다.
이 CCTV는 백사장에서 바다로 들어가는 사람의 위치 정보 등을 관광사업소로 전달합니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정확한 사고 원인 조사를 위해 현장 조사를 진행 중”이라면서 “A 씨가 어떻게 물에 들어가게 됐는지, CCTV 범위 내인지를 확인한 뒤 대책을 마련할 것”이라고 말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