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동훈 장관, 이재명 대표 사법처리 염두에 두는 것 같아"
"이상민 장관 탄핵소추 기각은 국민 눈높이에 맞지 않아"
"민주당 총선 전망? 과반수는 당연히 넘어"
↑ 사진=MBN 매일방송 |
박범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8일 성사된 이재명 대표와 이낙연 전 대표의 만찬 회동과 관련해 "민주당이 분열하면 필망한다는 원칙론적인 공감대를 이뤘다는 정치적 의미가 있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오늘(30일) MBN 시사스페셜 정운갑의 집중분석에 출연해 "조금 늦은 감이 있지만, 상대방의 정치적 존재를 인정한 것이다"면서 이 같이 말했습니다.
이낙연 전 대표가 강조한 '당 혁신'의 의미를 묻는 말에 박 의원은 "윤석열 정권의 독주와 실정을 제대로 심판해낼 유능한 혁신정당을 의미하는 것"이라면서 "민주당이 유능한 도덕성 있는 정당으로 거듭나달라는 주문으로 해석한다"고 답했습니다.
이재명 대표가 연루됐다는 의혹이 있는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과 관련해 박 의원은 “한동훈 법무부 장관이 이 대표에 대한 사법 처리를 염두에 두는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박 의원은 "한 장관이 국회에 올 때마다 기자들하고 인터뷰를 하는데, 인터뷰 내용이 점점 정치적으로 변하고 있다"면서 이 같이 답했습니다.
박 의원은 "최근 민주당 의원들의 수원지검 항의 방문에 대해 사법 방해를 운운하며 강력하게 반발하는 것을 보면 쌍방울 사건의 본질에 대한 접근이 아니다"며 "이 대표에 대한 사법적인 어떤 처리를 염두에 두고 있는 것 같은 생각이 든다"고 말했습니다.
앞서 박범계·민형배·김승원·주철현 더불어민주당 의원은 지난 24일 쌍방울 대북 송금 사건을 수사 중인 수원지검을 항의 방문해 시위를 벌였습니다.
한동훈 법무장관은 민주당의 이 같은 움직임에 대해 "이건 권력을 악용한 최악의 사법 방해에 가까운 행위”라고 비판했습니다.
↑ 사진=MBN 매일방송 |
이태원 참사 부실 대응 논란에 대한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의 탄핵 소추안이 기각된 것과 관련해 박 의원은 "국민의 눈높이에 맞지 않는 결과"라고 비판했습니다.
박 의원은 "헌법재판소는 동시대에 살아가는 여러 이해 집단들을 잘 조율하고, 국민의 다수의견은 물론 소수 의견을 부정하지 않는 합목적적인 재판을 하는 곳이다"면서 "다수의 헌법재판관이 설사 탄핵을 시킬 만큼의 사안이 아니더라도 후세에 경고와 책임을 묻기 위한 강력한 메시지는 남겨놨어야 하지 않느냐는 측면에서 부족한 재판이다"고 덧붙였습니다.
내년 총선을 앞두고 신당 창당 가능성을 묻는 말에는 "설득력이
박 의원은 "내년 총선은 윤석열 정부의 폭주를 심판하는 선거"라면서 "위기감을 갖는 한국의 보수층이 결집하고 진보층도 결집하게 되는 양당 구도가 될 것이라는 측면에서 신당이 나올 여지는 크지 않다"고 내다봤습니다.
민주당의 내년 총선 전망을 묻는 말에 박 의원은 "과반수는 당연히 넘는다"고 답했습니다.
[박통일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