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30일) 노인 2명 사망·1명 병원 이송
↑ 사진=연합뉴스 |
경북에서 온열질환으로 인한 사망 사건이 연이어 발생하고 있습니다.
경북도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오늘(30일) 오후 2시쯤 경북 예천군 감천면에서 80대 남성 A 씨가 풀밭에 쓰러져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소방 당국은 A 씨 발견 당시 체온이 높았다고 전했습니다.
또 같은 시각 경북 문경시 마성면에서도 90대 남성 B 씨가 밭을 하러 갔다가 길가에 쓰러진 상태로 발견됐습니다. B 씨는 오전 8시쯤 밭에 나갔던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오후 2시 5분쯤 경북 봉화군 봉화읍에서는 90대 여성 C 씨가 의식을 잃고 밭에서 쓰러졌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출동한 구조대가 확인한 체온은 41.5도였으며 C 씨는 병원으로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경북에서는 어제(29일)도 밭일 도중 열사병 등 온열질환으로 70∼90대 노인 4명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대구지방기상청에 따르면 이날 오후 3시 기준 기온은 상주 34.2도,
현재 울릉도·독도를 제외한 경북 내륙 전역에 폭염경보가 발효 중입니다. 경북 지역에는 어제(29일) 기준 8건, 30일 6건 등 14건의 온열질환 관련 응급의료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