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찰은 오늘(28일) 오전 7시쯤 신림동 묻지마 흉기난동 피의자 조 씨를 서울중앙지검에 송치했습니다.
조 씨는 "계획범죄를 인정하느냐", "묻지마 살인을 검색한 것이 맞느냐" 등의 취재진 질문에도 줄곧 고개를 숙이며 짤막한 한마디를 남긴 채 호송차에 탑승했습니다.
▶ 인터뷰 : 조선 / 신림동 흉기난동 피의자
- "죄송합니다."
경찰은 조 씨에게 살인과 살인미수, 절도, 사기 등 모두 4개의 혐의를 적용했습니다.
범행 당일 마트에서 흉기 2개를 훔치고, 택시로 이동하면서 요금 4만 원을 지불하지 않은 혐의를 추가 적용한 겁니다.
흉기 난동이 발생한 서울 신림동에는 피해자 추모 공간에 가짜 모금함이 설치돼 논란이 일기도 했습니다.
한 60대 남성이 '성금함, 유족 전달'이라고 적힌 정체불명의 상자를 두고 유족의 동의 없이 성금을 모금하려다 피해자 지인에 항의를 받은 겁니다.
공개된 사진 속 모금함에는 천 원짜리 지폐와 동전 몇 개가 담겨 있습니다.
결국,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이 해당 모금함을 수거하도록 조치해 남성은 그제야 상자를 들고 자리를 떠났습니다.
소식을 접한 시민들은 "악마도 울고 간다", "남의 죽음으로 돈을 벌 생각을 하나"라며 공분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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