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영주소방서 |
지난달 영주시를 떠들썩하게 만들었던 악어 목격 신고가 알고보니 대형 도마뱀일 가능성이 높다는 소식이 전해졌습니다.
악어출몰 신고를 받고 수색에 나섰던 영주소방서 등 관계당국은 어제(27일) 길이 1m의 대형 도마뱀을 포획했습니다.
관계당국은 지난달 신고가 들어온 악어와 몸길이가 비슷한 점을 토대로 신고자가 이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했을 가능성이 크다고 보고 있습니다.
영주소방서는 어제(27일) 오후 3시 30분쯤 영주시 휴천동 A사료 공장에서 길이 1m 크기의 대형 도마뱀(사바나왕 도마뱀)을 포획했다고 밝혔습니다.
이 도마뱀은 현재 영주시에 보호 중이며 시는 이 도마뱀을 경북야생동물구조관리센터에 인계할 방침입니다.
지난달 13일 오후 6시쯤 문수면 무섬교 인근 하천에서 필리핀 계절근로자 등 4명으로부터 악어로 추정되는 외래야생동물을 목격했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영주시와 대구지방환경청 직원 등이 며칠 동안 문수면 무섬교 양안(兩岸) 3∼4㎞ 구간과 무섬마을 내성천 일대를 수색했으나 악어 추정 동물을 발견하지 못했습니다.
고정식 카메라 5대와 열화상 카메라가 장착된 드론 2~3대까지 띄워 수색했지만, 뚜렷한 단서를 찾지 못한 상태였습니다.
영주시 관계자는 "당시 신고한 악어 추정 동물과 도마뱀의 크기가 비슷하고, 멀리서 보면 이 도마뱀을 악어로도 볼 수 있을 것 같다"라며 "도마뱀을 악어로 오인해 신고했을 가능성이 일
포획된 도마뱀은 길이가 1m 정도였으며 성체의 경우 몸길이가 꼬리를 포함해 약 1.3m 정도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앞서 지난 24일 영주시 적서동의 한 공장 인근에서 외래종 파충류인 그물무늬비단뱀 1마리가 발견된 바 있습니다 .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