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롯데타워에 갑자기 폭발물이 설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시민들이 대피하는 소동이 벌어졌습니다.
케이블카가 세 시간 동안 멈춰 승객들이 공포에 떨기도 했습니다.
사건사고 소식 우종환 기자입니다.
【 기자 】
어제(25일) 저녁 7시 반쯤 서울 잠실동 롯데타워에 폭발물이 있다는 신고가 들어왔습니다.
신고자는 구체적인 장소는 말하지 않고 호텔로 쓰이는 100층에 설치됐다고만 말했습니다.
이에 같은층에 있던 20여 명이 대피했고, 경찰특공대와 소방당국이 출동해 1시간 넘게 수색했지만 폭발물은 발견되지 않았습니다.
▶ 인터뷰(☎) : 소방 관계자
- "경찰특공대에서 처음에 100층 먼저 하고 101층하고 99층 검색했는데 특이사항이 없었습니다."
허위신고로 파악한 경찰은 신고자 신원 추적 결과 정신질환자로 추정된다고 밝혔습니다.
소방관들이 뿌연 연기가 찬 건물 안을 수색합니다.
어젯밤 11시 45분쯤 서울 장안동 오피스텔 7층에서 불이 났습니다.
다친 사람은 없었지만 10명 넘는 주민이 긴급대피했습니다.
소방당국은 사무실 집기에서 불이 난 걸로 보고 전기 합선이 있었는지 조사하고 있습니다.
어제 오후 4시 반쯤 전남 해남군 두류산에 있는 케이블카가 운행 중 갑자기 멈췄습니다.
케이블카 안에는 승객과 안전요원 등 30여 명이 타고 있었습니다.
운영업체가 조치에 나섰지만 3시간 가까이 지난 7시 20분쯤에야 운행이 재개됐습니다.
승객 일부는 어지럼증과 구토 증상을 보인 걸로 알려졌는데 해남군은 케이블카 가동을 중단하고 안전 상태를 점검할 예정입니다.
MBN뉴스 우종환입니다. [woo.jonghwan@mbn.co.kr]
영상편집 : 김상진
그래픽 : 이은재, 김지향
화면제공 : 서울 동대문소방서, 전남소방본부, 전남 해남소방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