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카오T '감사 팁 서비스' 시범 출시
"소비자 비용 부담 증가" vs "선순환"
"소비자 비용 부담 증가" vs "선순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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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T 택시(좌), 카카오T 팁 결제 화면(우) / 사진 = 매일경제, 카카오T |
국내 최대 모빌리티 플랫폼 '카카오T'가 택시 기사에게 팁을 줄 수 있는 서비스를 도입하자 갑론을박이 펼쳐졌습니다.
카카오T는 지난 19일부터 '감사 팁 시범 서비스'를 시작했습니다.
서비스 적용 대상은 블랙, 모범, 벤티, 블루, 펫 택시입니다.
해당 택시를 이용한 뒤 평가 화면에서 만점인 별점 5점을 남기면 팁을 줄 수 있는 결제 창이 뜹니다.
이 결제 창에는 "기사에게 즉시 감사의 마음을 전달할 수 있다"는 문구와 함께 ▲1,000원 ▲1,500원 ▲2,000원 중 팁 가격을 고를 수 있는 화면이 뜹니다.
감사 팁 액수를 고르면 택시 기사에게 카드 수수료 등을 제외한 전액이 즉시 전달되는 방식입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카카오T에 팁 서비스를 도입함에 따라 택시 기사가 고품질의 서비스를 제공했을 때 고객들로부터 팁을 받는 경험이 선순환으로 이어져 서비스 품질이 향상될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택시 기사들이 팁을 받기 위해 승객에게 불친절한 언행을 삼가게 되며 안전 운전을 하게 되는 등 팁 문화가 정착될 경우 서비스 질이 전반적으로 높아질 것이라는 겁니다.
하지만 소비자에게 추가적인 비용 부담을 떠넘기는 것이라는 반대 의견이 맞서고 있습니다.
우리나라가 팁 문화에 익숙하지 않을 뿐더러 최근 택시 요금이 올라가면서 오히려
또 팁을 주는 건 승객의 자율적인 선택 사항인데 소비자가 택시 기사에게 팁 지불을 강요받을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됐습니다.
이에 카카오모빌리티는 팁을 강요하는 택시 기사가 있다면 누적 횟수에 따라 경고 및 배차 제한 조치 등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윤혜주 디지털뉴스 기자 heyjude@mbn.co.kr]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