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메이저리그 샌디에이고의 김하성이 빅리그 데뷔 후 처음으로 멀티홈런을 터뜨렸습니다.
현재 14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20-20 클럽'에 도전합니다.
김한준 기자입니다.
【 기자 】
샌디에이고의 첫 타자로 나선 김하성.
150km짜리 직구를 받아쳐 그대로 담장을 넘겨 버립니다.
시즌 13호 홈런이자 자신의 통산 3번째 선두타자 홈런이었습니다.
김하성은 또 한번의 파워를 과시했습니다.
5회 주자 2루에서 135km의 높은 슬라이더를 받아쳐 좌익수가 잡을 수 없는 곳으로 날려 보냈습니다.
▶ 인터뷰 : 현지 캐스터
- "넘어갔어요. 오늘만 2번째입니다. 김하성이 홈구장에서 시즌 14번째 홈런을 기록했습니다."
김하성이 한 경기에서 2개의 홈런을 기록한 건 2021년 메이저리그 데뷔 이후 이번이 처음입니다.
현재 14홈런, 18도루를 기록 중인 김하성은 아시아 내야수 최초로 호타준족의 상징인 '20 - 20 클럽'에도 가입할 가능성이 커졌습니다.
아시아 출신 메이저리거 중 20-20을 달성한 선수는 외야수 추신수와 지명타자 오타니 쇼헤이 뿐입니다.
▶ 인터뷰(☎) : 대니얼 킴 / 메이저리그 전문가
- "메이저리그에 가서 적응하는 과정이 필요했는데, 올 시즌에서부턴 완성단계에 들어선 것으로…. (나쁜 공을) 잘 골라내면서 정타가 나오고 있고 장타가 많이 나오고 있다…. "
김하성의 키움 히어로즈 유격수 선배인 강정호도 경기장을 직접 찾아 김하성을 응원했습니다.
강정호는 전직 메이저리거 답게 맨손으로 파울볼을 잡아내며 중계 카메라에 잡히기도 했습니다.
MBN뉴스 김한준입니다.
[ 김한준 기자 / beremoth@hanmail.net ]
영상편집 : 이범성, 그래픽 : 박경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