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앵커멘트 】
코로나19 하루 확진자가 4만 명을 넘었고, 감기와 독감 유행까지 겹치면서 한여름이 맞나 싶습니다.
증상이 엇비슷하다는 점도 문제인데요.
코로나19인데 감기라고 생각하고 잘못 대처하면 합병증 우려가 커, 적극적으로 진단받고 필요하면 치료제를 복용해야 합니다.
이혁준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63살 유병우 씨는 콧물이 줄줄 흐르는 감기 증상으로 병원을 찾았습니다.
혹시 코로나19일까 걱정인 탓입니다.
▶ 인터뷰 : 유병우 / 서울 도화동
- "콧물이 나고 편두통이 심해서, 혹시나 해서 증상을 자세히 설명 듣고 처방받으려고 왔습니다."
3만 명대였던 코로나19 확진자는 지난주 19일과 22일 4만 명을 넘어섰습니다.
4만 명 이상 하루 확진은 지난 1월 중순 이후 처음입니다.
초등학생을 포함한 18세 미만에서는 독감도 기승입니다.
올해 28주차 독감 환자는 외래환자 1천 명 당 16.9명인데, 초등 연령층은 43명으로 가장 발생빈도가 높습니다.
▶ 스탠딩 : 이혁준 / 기자
- "봄을 지나 끝났어야 할 독감과 감기, 코로나19 바이러스까지 겹쳐 한여름에도 멀티데믹이 지속하는 건 이례적인 일입니다."
병원체 검사에서 감기 바이러스는 56.1%를 차지하고, 코로나19는 12.3%, 독감 6.3% 순인데, 문제는 증상이 엇비슷하다는 점입니다.
코로나19 위험군이라면 반드시 검사가 필요합니다.
▶ 인터뷰 : 김지홍 / 이비인후과 전문의
- "약독화되기는 했지만, 아직 고령이나 면역 저하자는 치명적인 합병증으로 이행될 수 있기 때문에 코로나19 바이러스 감별을 해주는 게…."
정부는 다음 달 코로나19 위기 단계를 독감과 같은 수준인 4급으로
감염병 유행이 겹친 멀티데믹이 수그러들지 않으면 확실한 치료제 없는 단계 조정은 시기상조라는 지적이 나올 수밖에 없습니다.
MBN뉴스 이혁준입니다.
영상취재: 김회종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
그래픽: 정민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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