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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혼을 희망하는 ‘돌아온 싱글(돌싱)’에 이혼을 망설이게 했던 가장 큰 이유를 묻자 남녀의 답이 다른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가장 큰 이유가 ‘자식 때문’도 아니었습니다.
오늘(25일) 재혼 전문 결혼정보회사 온리-유와 비에나래는 전국의 재혼 희망 돌싱 518명(남녀 각 259명)을 대상으로 지난 17~22일 설문을 진행했습니다.
그 결과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망설이게 한 요인’에 대해 남성은 ‘그 동안(결혼 생활 중)의 노력’(30.1%)을 가장 많이 꼽았습니다.
여성은 ‘불투명한 미래’(28.6%)를 가장 많이 선택했습니다.
2위로는 남녀 모두 ‘자녀’(남성 26.3%·여성 27.0%)를 이유로 들었습니다.
남성은 이어 ‘불투명한 미래’(21.2%)와 ‘이혼에 대한 선입견’(15.1%), 여성은 ‘이혼에 대한 선입견’(22.0%)과 ‘그동안의 노력’(15.8%) 순이었습니다.
그럼에도 배우자와의 이혼을 결심하도록 한 건 주변의 인식 변화였습니다.
‘전 배우자와 결혼 생활 중 이혼 여부로 고심할 때 이혼을 결행하도록 용기를 준 것이 무엇인가’란 물음에 남성은 ‘돌싱의 증가’(31.3%), 여성은 ‘이혼 관련 방송’(28.2%)을 지목했습니다.
‘전 배우자와 이혼을 하면서 결혼 생활에 대해 본인이 반성해야 할 사항이 무엇이라고 생각하나’에서는 남녀의 답이 일치하는 부분이 있었습니다.
남성은 ‘신뢰감을 못 줌’(32.1%), 여성은 ‘차이 인정 노력 미흡’(33.2%)을 각각 가장 많이 선택했지만, 2위부터는 남녀 모두 ‘상대 존중 노력 미흡’(남성 24.3%·여성 26.3%) ‘공감대 형성 노력 미흡’(남성 19.7%·여성 18.
한편 결혼 감소로 함께 줄어들던 이혼은 올해 다시 늘어나는 추세를 보였습니다.
통계청의 최근 인구동향에 따르면 올해 1~4월 이혼 건수는 3만 22건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5% 증가했습니다.
[김누리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nu11iee98@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