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산 부족으로 경포 일원의 붉은귀거북은 퇴치는 불가
↑ 사진=연합뉴스 |
강원 강릉시 경포 습지를 비롯한 경포천과 경포호 등 곳곳에서 최근 대표적인 생태계 교란 야생동물인 붉은귀거북이 관찰되고 있습니다.
돌 위에 2∼3마리가 한꺼번에 있는 경우도 있고 한반도 토종 거북인 자라와 함께 일광욕하는 모습도 관찰됐습니다. 작은 크기의 개체부터 어른 손바닥보다 큰 개체까지 매우 다양합니다.
붉은귀거북의 번식은 지금은 거의 없어졌지만 과거 시민들이 애완용으로 기르다 이곳에 버리거나 종교의식으로 방생했기 때문으로 추정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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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민 김모(54) 씨는 "산책하다 작은 돌 위에 올라앉은 붉은귀거북을 보고 그 크기에 깜짝 놀란 적이 있다"며 "경포천이나 경포습지 곳곳에서 붉은귀거북을 쉽게 볼 수 있는데 퇴치가 됐으면 좋겠다"라고 전했습니다.
이에 대해 시 관계자는 "생태계교란종 제거사업에 올해 7천만원의 예산이 책정됐으나 현실적으로 남대
붉은귀거북은 머리 양쪽에 빨간 줄무늬가 있으며 토종 물고기 등을 마구 잡아먹고 번식력이 엄청나 생태계교란종으로 지정된 종입니다. 국내 생태계에서는 천적이 없는 잡식성 수중동물입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