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북한이 단거리 탄도미사일을 또다시 발사했습니다.
이번 주 북한이 '전승절'이라고 부르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을 앞두고 도발을 이어가고 있습니다.
김태희 기자의 보도입니다.
【 기자 】
북한이 어젯밤 11시 55분쯤부터 평양 일대에서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했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북한 탄도 미사일이 각각 400km를 비행 후 동해상에 탄착했다"고 밝혔습니다.
한미 당국은 세부제원과 추가 활동에 대해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있습니다.
또, 우리 군은 탄도미사일 발사가 유엔 안보리 결의를 명백히 위반한 것이라며 강력히 규탄했습니다.
북한의 도발은 어제(24일) 오전 제주해군기지에 미국 LA급 핵추진 잠수함인 아나폴리스함이 입항한 데 따른 반발 차원으로 풀이됩니다.
북한이 탄도미사일을 발사한 건 지난 19일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 두 발을 발사한 지 5일 만입니다.
22일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이틀만입니다.
모레 북한이 중요하게 생각하는 기념일인 '전승절' 70주년을 앞두고 내부결속을 위한 도발에 나섰단 분석도 나옵니다.
북한의 대규모 열병식이 예상되는 가운데, 어제(24일) 북한관영매체는 전승절 70주년 경축행사에 중국 대표부가 참석한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태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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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편집 : 이동민
그래픽 : 이은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