순항미사일 발사 이틀만…탄도미사일 발사는 5일만
↑ 입항하는 미 핵추진잠수함 아나폴리스함 / 출처 : 연합뉴스 |
북한이 심야에 탄도미사일을 발사하며 도발 행보를 이어갔습니다.
합동참모본부는 어제(24일) 밤 "북한이 동해상으로 미상 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고 밝혔습니다.
군은 미사일의 기종과 비행거리 등 자세한 제원을 분석 중입니다.
이번 발사는 지난 22일 서해상으로 순항미사일 여러 발을 발사한 이후 2일 만이고, 탄도미사일 발사로 따지면 지난 19일 새벽 동해상으로 단거리 탄도미사일(SRBM) 2발을 발사한 이후 5일 만입니다.
이날 탄도미사일 발사는 미국의 LA급 핵추진잠수함(SSN) 아나폴리스함이 제주 해군기지에 입항한 데 대한 반발 성격이라는 관측이 제기됩니다.
아나폴리스함의 입항은 지난 18∼21일 SSBN 켄터키함이 부산에 입항한 이후 사흘만으로 미국 원자력 잠수함들의 한국 기항은 전략자산의 지속 전개를 약속한
북한의 탄도미사일 발사는 한미의 장억제력 과시에 미사일 도발로 맞불을 놓겠다는 포석으로 읽힙니다.
또 북한이 전승절이라 부르며 크게 기념하는 6·25전쟁 정전협정 체결일(27일)을 앞두고 내부 결속을 다지기 위한 의도도 내포된 것으로 풀이됩니다.
[김태림 기자 / goblyn.mik@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