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최대 195.5㎜의 폭우가 내린 전남 나주지역에 비 피해가 속출하는 가운데 한 중학교에 토사가 유입되며 시설 일부가 파손됐습니다.
오늘(24일) 오전 5시 40분쯤 전남 나주시의 한 사립 중학교가 경사면에서 쏟아진 토사로 파손됐습니다.
여름방학 새벽 시간대 사고가 발생해 다행히 인명피해는 없었습니다.
이날 학교 뒤편 경사면에서 흘러내린 토사는 1층 행정실 안팎 2개의 벽을 부순 뒤 복도까지 밀고 들어왔습니다.
토사가 밀고 내려오자 행정실에 설치된 무인경비 시스템이 이를 먼저 감지했습니다.
방학에도 행정실에서는 평소 직원 6명이 상주하며 근무했던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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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시 교내 관사에서 잠을 자고 있던 교장은 "보통 산사태라든지 절개지 붕괴가 발생하면 '쿵'하는 소음이 난다는데 이번에는 아무 소리도 들리지 않았다"라고 사고 당시 상황을 전했습니다.
학교 측은 보충수업 출석이 예정됐던 학생들에게 사고 소식을 알리고 건물 전체를 폐쇄했습니다.
이날 중학교 건물에서 예정됐던 여름방학 보충수업은 바로 옆 고등학교 건물로 장소를 바꿨습니다.
전남도교육청과 함께 현장을 점검한 학교 측은 건물 안전진단 등을 거친 뒤 복구에 나설
현장을 방문한 윤병태 나주시장은 교육청, 학교 측과 협의를 통해 건물 출입을 전면 통제하는 한편 비가 그친 이후 복구 대책을 마련하기로 했습니다.
나주지역에는 오는 25일까지 약 130mm 폭우가 더 쏟아질 것으로 예보되며 추가 피해도 우려되고 있습니다.
[이승지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seungjilee@kaka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