절기상 가장 덥다는 대서(23일)인 오늘도 많은 비가 내렸는데, 모레(25일)까지 또 폭우가 이어질 전망입니다.
장마가 언제 끝날지는 제5호 태풍 '독수리'가 좌우할 전망입니다.
김민수 기자가 전해드립니다.
【 기자 】
호우주의보가 내려진 서울의 도심 하천에 출입 통제 바리케이드가 내려가 있습니다.
앞으로도 비가 계속된다는 소식에 시민들은 야속한 기분마저 듭니다.
▶ 인터뷰 : 정 화 / 서울 행당동
- "또 어디서 비 피해에 의해서 인명사고 나고 또 누구 어디서 사고 나서 죽었다는 말이 나올까봐…."
북쪽에서 차갑고 건조한 공기가 유입되고, 남쪽에서는 덥고 습한 공기가 북동진하면서 한반도에는 서쪽 지방을 중심으로 남북 방향의 비구름대가 만들어졌습니다.
위성 영상을 보면 오늘(23일) 오후 시점에 중부지방과 호남, 서해안 일대를 통과하는 비구름대를 확인할 수 있습니다.
내일(24일)부터는 정체전선이 느리게 남하하면서 충청권과 전라권에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보입니다.
▶ 인터뷰 : 박정민 / 기상청 예보분석관
- "24일까지 전국 대부분 지역에 강한 비와 함께 1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특히 전남권을 중심으로는 2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집중될 것으로 예상됩니다."
화요일인 25일까지도 충청권이나 전라권에 비가 이어질 가능성이 높습니다.
한반도를 오르내리는 장마에 북상하는 태풍이 변수입니다.
▶ 스탠딩 : 김민수 / 기자
- "기상청은 제5호 태풍 '독수리'의 이동 경로에 따라 다음 주 중반 이후에도 비가 이어질 수 있다고 내다봤습니다."
태풍이 예상경로인 대만을 지나면 정체전선이 북한까지 올라가지만, 남쪽으로 경로를 틀면 장맛비가 계속될 수 있어 기상청은 '독수리'의 이동경로를 예의주시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김민수입니다.
[ smiledream@mbn.co.kr ]
영상취재 : 이우진 기자 김준모 기자
영상편집 : 이재형
그 래 픽 : 백미희·염하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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