직장인 10명 중 6명은 여름휴가 포기..."경제적 여유가 없어"

포기 이유 '휴가 후 업무과중 걱정' 순
'연차 유급 휴가 없다', '회사 눈치 보여서'도 꼽혀

↑ 여름휴가 포기한 직장인 약 62% "경제적 사정" 꼽아 / 사진=연합뉴스

경제적 여유가 부족하다는 등의 이유로 직장인의 절반 이상은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세우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시민단체 직장갑질119는 전국의 만 19세 이상 직장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 조사했더니 올해 여름휴가 계획이 있다는 응답자가 43.9％에 그쳤다고 오늘(23일) 밝혔습니다.

다른 응답자 가운데는 아직 정하지 못했다고 답한 비율이 36.3％, 아예 계획이 없다는 응답이 19.8％를 차지했습니다.

설문조사는 지난달 9일부터 1주일간 진행됐습니다.

또, 비정규직 또는 5인 미만의 소규모 사업장에서 일하거나 급여가 낮을수록 휴가 계획을 세웠다고 답한 비율이 낮은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여름휴가를 포기하거나 계획을 유보한 응답자 561명에게 이유를 묻자, '휴가를 갈 경제적 여유가 없어서'라는 답변이 61.9%로 가장 많았습니다.

↑ 2023년 여름휴가 계획 / 사진=연합뉴스 (직장갑질119 제공)

뒤이어 ▲ '바쁜 업무로 휴가 사용 후 업무 과중이 걱정돼서' (17.8%) ▲ '연차 유급 휴가가 없거나 부족해서' (12.8%) ▲ '휴가를 사용할 경우 회사에 눈치가 보여서' (7.5%) 등의 이유를 꼽은 것으로 조사됐습니다.

[주나연 디지털뉴스부 인턴기자 juliet31225@gmail.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