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2일) 서울 올림픽공원에서 열린 게임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주장이 제기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하는 소동이 빚어졌습니다.
인기 게임을 즐기는 팬들이 모인 오프라인 축제장이었는데요.
결국, 허위 신고로 밝혀졌지만, 혹시 모를 위협에 참가자들은 큰 혼란을 겪었습니다.
정주영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행사가 갑자기 중단된 건 오늘(22일) 오후 3시쯤이었습니다.
인터넷 게임 '원신'의 팬들이 모인 KSPO DOME 행사장에 폭발물을 설치했다는 글이 인터넷 SNS에 올라온 겁니다.
해당 글을 보면 '원신 여름축제 토요일 폭탄 설치했습니다. 시간 되면 터질 겁니다. 기대하세요'라고 적혀 있습니다.
또 압력밥솥 모양의 사제폭탄 추정 사진이 함께 게시됐습니다.
행사 주최 측은 경찰에 긴급 신고했고, 경찰과 소방은 현장에 인력을 급파해 폭발물 설치 여부를 확인했습니다.
▶ 스탠딩 : 정주영 / 기자
- "경찰특공대까지 출동했지만, 테러 예고는 허위로 판명났고 행사는 2시간 만에 재개됐습니다."
실제 폭발물은 없던 것으로 파악됐지만, 긴급 대피한 사람들은 놀란 가슴을 쓸어내렸습니다.
▶ 인터뷰 : 문상일 / 경기 성남시
- "경찰 라인이 쳐지고 관계자분들이 '지금 소방 점검 나왔으니까 다들 나가라'고 그러니까 분위기가 좀 많이 사람들이 웅성웅성 거리고 그랬었습니다. 솔직히 당황스러웠죠."
혹시 모를 위험에 대비해 소지품 검사가 대폭 강화돼 재입장이 이뤄졌습니다.
결국, 폭발물 테러 위협은 해프닝으로 판명난 가운데, 경찰은 해당 글을 올린 작성자를 추적하고 있습니다.
MBN뉴스 정주영입니다. [jaljalaram@mbn.co.kr]
영상취재 : 배완호 기자
영상편집 : 김혜영