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낮에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흉기 난동이 벌어져 1명이 숨지고 3명이 병원으로 옮겨졌습니다.
경찰은 현장에서 피의자 남성을 체포하고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김태형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주황색 옷을 입은 남성이 골목을 지나가다 검은색 옷을 입은 남성에게 흉기로 습격을 당합니다.
가해 남성은 앞으로 넘어지고, 다시 뛰어가더니 또 다른 남성을 습격합니다.
오늘(21일) 오후 2시 10분쯤, 서울 관악구 신림역 인근에서 30대 남성 A 씨가 지나가는 시민들에게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갑자기 소리를 질러서 봤더니 다리로 때리고 치고, 미친 듯이 도망가서 저기서 넘어져서 다시 일어나서 가면서 범행을…."
▶ 스탠딩 : 김태형 / 기자
- "이곳에서 처음 범행을 저지른 남성은 이 골목을 따라 약 200m을 움직이며 흉기를 휘둘렀습니다."
A 씨의 흉기난동은 신림역 4번 출구부터 총 4차례 걸쳐 발생했습니다.
범행 약 10분 뒤, A 씨는 인근 건물에서 경찰에 현행범 체포됐습니다.
흉기에 찔린 피해자 4명 중, 20대 남성 1명이 사망하고 3명이 병원으로 이송됐습니다.
부상자 중 30대 남성 1명도 현재 위독한 상태로 파악됐습니다.
경찰 조사 결과, A 씨는 과거 폭행 등 범죄 전력이 3차례 있었고 소년부로 송치된수사경력자료도 14건에 달한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사실상 묻지마 범죄 가능성이 커진 가운데, 경찰은 현장감식 등을 토대로 정확한 사건 경위를 파악하고 A 씨에 대한 구속영장을 신청할 계획입니다.
MBN뉴스 김태형입니다. [ flash@mbn.co.kr ]
영상취재 :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 오광환
그래픽 : 강수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