숨진 교사의 극단 선택 원인을 놓고 인터넷엔 각종 의혹이 난무하고 있습니다.
확인되지 않은 내용이 일파만파 확산되자, 학교 측이 입장문을 냈는데, 진위 여부를 표선우 기자가 정리했습니다.
【 기자 】
1. 고인의 반은 담임이 두 번이나 교체된 '진상' 반이다?
SNS상에선 학부모들이 해당 학급 담임을 괴롭혀 고인이 벌써 3번째 담임이라는 내용이 있었는데,
학교 측은 지난 3월 학기 시작 후 담임 교체는 없었다고 밝혔습니다.
2. 고인은 모두가 기피하는 학교폭력 담당이었다?
학교 측은 학교 폭력이 아닌, 출결과 학적 생활기록부 업무를 담당했다고 밝혔습니다.
다만 숨진 교사가 담임 외 이 업무를 1순위로 희망했는지에 대해선 입장을 내지 않았습니다.
3. 고인은 모두가 기피하는 1학년을 억지로 맡았다?
고인은 1학년 담임을 1순위로 희망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4. 고인은 반에서 일어난 학교폭력 민원에 시달렸다?
해당 학교엔 올해 학교폭력 민원이나 신고가 없었고, 고인은 교육지원청 방문은 물론 비대면 접촉도 없었던 것으로 확인됐습니다.
다만 지난 12일 고인의 학급에선 아이들간 다툼이 있었지만,
학교 측은 학폭으로 이어지지 않았고 학부모들간의 화해로 해결됐다고 답했습니다.
5. 3선 국회의원의 집안이 고인에게 갑질을 해 왔다?
학교 측은 SNS상에서 거론되는 정치인의 가족은 학급에 없다고 밝혔고, 해당 의원으로 지목된 한기호 국민의힘 의원은 직접 해명했습니다.
▶ 인터뷰 : 한기호 / 국민의힘 의원
- "사실이 아님을 분명히 밝히며, 해당 학교에 제 가족은 재학하는 학생이 아무도 없음을 밝힙니다. "
학교 측은 처음 배포했던 통신문에서 "학급에서 발생했던 사안은 다음날 마무리되었다"는 내용을 삭제하고 다시 입장문을 배포해 또다른 의혹을 사고 있습니다.
MBN뉴스 표선우입니다. [pyo@mbn.co.kr]
영상편집 : 김혜영
그래픽 : 송지수
#교사 #교권 #초등학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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