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정보원이 총선 전 북한 사이버 공작이 기승을 부릴까 우려하고 있습니다.
특히, 천안함 폭침과 디도스 공격 배후였던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가 복귀한 점에 주목했습니다.
김도형 기자입니다.
【 기자 】
올 상반기 국내 시설을 겨냥한 해킹 공격은 하루 평균 무려 137만 건, 지난해보다 15% 늘었습니다.
해킹 주체로는 북한 연계 조직이 70%로 가장 많았고, 중국과 러시아가 뒤를 이었습니다.
국가 기밀문서나 금전을 빼내려는 게 주 목적입니다.
국정원은 북한이 지난해 해킹으로 7억 달러 상당의 가상자산을 탈취했다며, 이는 ICBM 약 30개 분의 발사 비용에 해당한다고 분석했습니다.
해킹 수법도 교묘해지고 있습니다.
최근에는 북한 IT 인력이 국내 기업 해외지사에 위장 취업을 시도하다가 발각됐습니다.
국정원은 내년 우리 총선과 미국 대선을 앞두고 북한이 사이버 공작을 본격화할 가능성이 있다고 밝혔습니다.
특히, 천안함 폭침의 배후로 알려진 김영철 전 북한 노동당 대남비서를 주목하고 있습니다.
최근 통일전선부 고문 직책으로 일선에 복귀한 김영철은 과거 7.7 디도스 공격과 농협 전산망 해킹을 주도한 인물로 알려져있습니다.
국정원은 유관 기관과 AI 보안 관제 확대 보급은 물론, 선거 보안을 강화하는 등 대응 체계를 갖추겠다고 밝혔습니다.
MBN뉴스 김도형입니다.[nobangsim@mbn.co.kr]
영상편집 : 이주호