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젯밤 서울 문래동의 한 아파트에서 불이 나 70대 남성이 심정지 상태로 발견되는 등 3명의 사상자가 발생했습니다.
주민 150여 명도 안내 방송을 듣고 긴급 대피했습니다.
최희지 기자입니다.
【 기자 】
아파트 외벽이 검게 그을려 있습니다.
단지 내에는 소방차와 구급차 여러대가 줄지어 주차돼 있고, 출동한 소방대원과 구급인력으로 분주합니다.
어젯밤 11시 10분쯤, 서울 문래동에 있는 15층짜리 아파트 11층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가 접수됐습니다.
▶ 인터뷰 : 윤민규 / 영등포소방서 소방행정과장
- "화재 관련해서 대응 1단계를 화재 발화 일시 16분 후인 23시 30분에 대응 1단계를 발령하여…."
인력 150여 명과 장비 55대를 투입해 화재 발생 1시간여 만인 오전 0시 30분쯤 큰 불길이 잡혔습니다.
▶ 스탠딩 : 최희지 / 기자
- "발화지점은 32평 아파트 거실로 3명의 사상자가 발생해 병원으로 이송된 상황입니다."
사상자 중 1명인 70대 남성은 심정지 상태로 발견됐고, 2명은 각각 화상과 연기 흡입으로 치료를 받고 있습니다.
화재가 진압되는 동안 놀란 150여 명의 주민은 아파트를 빠져나와 주변으로 대피했습니다.
▶ 인터뷰 : 대피 주민
- "바로 아랫집이어서 뭔가 냄새가 이상해서 문 열어보니까 가스가 다 차 있더라고요. 집에 다 누워 있길래 다 깨우고 다 두드려서 사람들 데리고 나오고…."
화재 원인은 아직 조사 중으로 경찰과 소방당국은 추가 조사를 통해 정확한 화재 원인을 밝힐 계획입니다.
MBN뉴스 최희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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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이동학 기자
영상편집: 이범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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