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폭우로 인한 피해 상황 더 자세히 살펴보겠습니다.
홍지호 기자, 지금까지 발생한 인명피해는 어떻게 되나요?
【 기자 】
조금 전인 오전 6시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는 지금까지 집계된 사망자 수가 모두 41명이라고 밝혔습니다.
실종자는 경북 8명, 부산 1명으로 9명입니다.
계속 수색작업을 진행 중이라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도 있는 상황입니다.
부상자는 모두 35명입니다.
이번 호우로 전국에서 1만 2천 명 넘게 대피했고, 아직 5,600명이 넘는 사람들이 집으로 돌아가지 못했습니다.
재산 피해도 점점 늘어나고 있습니다.
침수되거나 파손된 주택은 240채 가까이 되고, 가축 58만 마리를 폐사하기도 했습니다.
농작물 침수 등 피해가 접수된 농지 면적은 2만 7천 헥타르, 축구장 3만 8천 개 크기입니다.
【 질문 2 】
비가 언제까지 이어질지 걱정인데, 현재 교통상황은 어떤가요?
【 기자 】
계속된 비로 약해진 지반 탓에 코레일은 제한적으로 재개했던 일반 열차 운행을 어제(17일) 오후부터 다시 중단했습니다.
철도를 점검하다 선로 아래 지반이 유실된 걸 발견해 긴급조치를 진행했습니다.
안전이 확보될 때까지는 일반열차 운행을 중단한다는 방침으로 현재는 대구·동해선만 운행하고 있습니다.
KTX는 일부 구간을 제외하곤 정상 운행되고 있는 상황입니다.
서울에선 잠수교가 지난 14일부터 계속 통제되고 있습니다.
한편, 오늘도 남해안을 중심으로 전국 대부분 지역에 비가 내릴 것으로 보여 추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각별한 주의가 필요합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전해 드렸습니다.
[홍지호 기자 jihohong10@mbn.co.kr]
영상편집 : 양성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