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수 사고가 발생했던 충북 청주 오송 지하차도에서 어제(17일) 저녁 시신 1구가 추가로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사고에 따른 사망자는 모두 14명으로 늘었는데요.
현장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 질문 1 】
신영빈 기자, 내일(19일)까지 또 폭우가 예보됐다던데 현장 소식 자세히 전해 주시죠.
【 기자 】
네, 저는 지금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앞에 나와 있습니다.
경찰에 신고가 접수된 마지막 실종자가 어제(17일) 저녁 8시쯤 발견됐습니다.
제가 서 있는 곳에서 1km 정도 떨어진 지하차도 인근 논두렁에서 침수 사고 실종자였던 60대 여성의 시신 한 구가 수습됐습니다.
지하차도 도보 수색 이후 드론 수색을 하는 과정에서 시신이 발견됐습니다.
이에 따라 이번 지하차도 침수에 따른 사망자는 14명, 부상자는 9명으로 집계됐습니다.
지하차도 내부에 갇혔던 침수 차량은 모두 17대로 나타났습니다.
▶ 인터뷰 : 유민주 / 충북소방본부 소방장
- "마지막 구조 대상자는 지하차도 외곽에서 발견됐고요. 실종 신고자와 일치하다고 경찰에서 최종 답변받았습니다."
【 질문 2 】
그러면 실종자 수색 작업은 모두 끝난 건가요?
【 기자 】
지하차도 내부를 수색하는 작업은 끝났습니다.
소방당국은 실종 신고가 됐던 인원의 신원이 모두 확인됐다고 설명했는데요.
다만, 외부 수색 작업은 추가로 이뤄질 전망입니다.
앞서 말씀드린 것처럼 마지막 실종자가 지하차도 바깥에서 발견된 점 등을 고려해 당국은 외부 하천변과 논밭에서 당분간 수색을 이어나갈 방침입니다.
사고 책임을 규명하기 위한 수사도 속도를 내고 있습니다.
충북경찰청은 80여 명으로 수사전담팀을 꾸려 무너진 미호강 제방에 대한 현장 합동감식에 나섰고요.
국무조정실 역시 사고 원인에 대한 감찰 조사에 착수했습니다.
피할 수 있었던 인재라는 비판 여론이 이어지는 가운데 중대처벌법상의 '중대시민재해' 조항에 따른 첫 처벌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오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충북 청주 오송읍 궁평2지하차도 현장에서 MBN뉴스 신영빈입니다. [welcome@mbn.co.kr]
영상취재: 김진성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