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 연인이던 30대 여성을 스토킹해오던 남성이 결국 흉기까지 휘둘렀습니다.
오늘 새벽 인천의 한 아파트에서 벌어진 일인데요.
안타깝게도 여성은 숨졌습니다.
노승환 기자가 보도합니다.
【 기자 】
구급대원들이 아파트에서 한 남성을 들 것에 싣고 나옵니다.
이 남성은 불과 몇 분 전 이 아파트 6층 복도에서 30대 여성을 흉기로 찌르고 자해 소동을 벌였습니다.
새벽 출근을 위해 집을 나섰던 피해 여성은 의식을 잃고 쓰러졌고 말리던 여성의 어머니도 크게 다쳤습니다.
▶ 스탠딩 : 노승환 / 기자
- "흉기에 찔린 30대 피해 여성은 구급차에 실려 병원으로 옮겨졌지만 결국 숨지고 말았습니다."
가해 남성은 과거 숨진 여성과 교제했던 사이였습니다.
지난 5월 여성이 헤어지자고 하자 이후 스토킹하다 신고를 당하기도 했는데, 결국 칼부림까지 한 겁니다.
▶ 인터뷰(☎) : 경찰 관계자
- "남자가 계속 만나자고 귀찮게 하고 연락하니까…. (그래서) 스토킹으로 신고했고 그때(6월 초) 현행범 체포도 했습니다."
하지만 체포 당시에는 직접적인 해를 끼치지 않았고 최근 여성이 스토킹 고소를 취하했다는 이유로 접근금지명령 같은 강제 조치는 이뤄지지 않았습니다.
자해한 남성은 위중한 상태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노승환입니다.[todif77@mbn.co.kr]
영상취재 : 김 원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