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흘째 쏟아진 폭우로 오늘 오후 6시 기준 37명이 목숨을 잃고, 9명이 실종된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이번 비로 큰 피해를 입은 충청과 경북지역에는 내일과 모레까지 최대 300mm 이상의 비가 또 예보됐습니다.
▶ 오송 지하차도 배수·수색작업…사망자 9명
차량 15대가 물에 잠긴 오송 지하차도 침수 현장에서 실종자 수색이 계속되고 있습니다.
가장 피해가 컸던 시내버스가 배수작업으로 모습을 드러낸 가운데, 오늘 시신 8구가 수습돼 현재까지 9명이 숨진 것으로 집계됐습니다.
▶ '예천 매몰' 시신 발견…산사태 '심각'
경북 예천에서는 산사태 매몰자였던 60대 여성 한 명이 숨진 채 발견됐습니다.
제주를 제외한 전국에 산사태 위기 경보가 '심각' 단계로 상향 발령했습니다.
▶ 금강 제방 유실…영산·섬진강 '홍수특보'
폭우로 충남과 전북지역 제방이 무너지거나 붕괴 위험에 처하면서 주민 수백 명이 긴급 대피했습니다.
광주와 전남지역 영산강과 섬진강 일대에도 홍수특보가 발령됐습니다.
▶ 멈춰선 무궁화·새마을호…KTX도 지연
집중호우 여파로 무궁화호와 새마을호 열차가 이틀째 운행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KTX는 일부 노선을 제외하고 운행 중이지만, 지연이 속출하고 있습니다.
▶ 인도 폭우 6백 명 사망…미·유럽 괴물 폭염
인도 북부지역에 몬순 폭우로 45년 만에 최악의 홍수가 발생하면서 6백 명 이상이 목숨을 잃었습니다.
반면 유럽과 미국은 40도를 훌쩍 넘는 괴물 폭염 때문에 일부 관광지가 폐쇄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