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3일부터 폭우가 이어진 경북 지역은 인명피해가 커지는 등 재난상황입니다.
집이 무너지고 다리가 유실된 곳도 한두 군데가 아니라고 하는데요, 현장 연결해 알아보겠습니다.
박은채 기자, 지금 뒤에 보이는 곳이 상당히 험해 보이는데, 어떤 곳인가요?
【 기자 】
네 여기는 경북 예천군 은풍면입니다.
제 뒤로 보시면 도로가 통째로 끊기고 하천물이 쏟아지는 모습이 보이는데요.
저희가 돌아다녀 보니 마을 곳곳 기반시설 피해가 컸습니다.
도로가 파손되다 못해 조각조각 부서져 있어서 차량통행이 막히고 오전 6시 20분쯤에는 하천 다리가 떠내려가 주민 1명이 급류에 빠져 실종되기도 했습니다.
같은 장소에서 한 주민은 하루아침에 축사가 무너져내리는 피해를 겪었습니다.
▶ 인터뷰 : 박인태 / 경북 예천군 은산리
- "저 안에 농기구라든지 장비가 많이 들어 있습니다. 집이 제껀데 걱정이 되어서 잠도 못 자고 지금도 보고 있는 거에요."
【 질문 2 】
산사태로 주민 여러 명이 실종됐다고요?
【 기자 】
네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에 따르면 오후 6시 현재 경북 지역에서 16명이 숨지고 9명이 실종됐습니다.
보시는 곳은 오늘 새벽 발생한 산사태로 다행히 1명은 2층에 있다 구조됐지만 1명이 실종되고 다른 1명이 사망 추정되는 상황입니다.
▶ 인터뷰 : 이웃 주민
- "3일 연속 왔으니까. 1시 넘어서 잤는데 2시 30분에 동장이 나보고 가자고 하더라고. 휴대폰 켜서 보니까 물이 완전히 덮쳐버렸어. "
경북소방본부는 대응 2단계를 발령하고 인력 4백여 명과 장비 1백50여 대를 투입했습니다.
지금까지 경북 예천군 은풍면에서 MBN뉴스 박은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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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상취재: 김현우 기자
영상편집: 유수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