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북 청주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해 지나가는 차량 2대를 덮쳤습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소방당국이 흙더미에 묻힌 차량에서 두 명을 구조했지만, 20대 운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강진우 기자가 취재했습니다.
【 기자 】
충북 청주의 한 도로입니다.
흙더미 속에 승용차 한 대가 반쯤 파묻혀 있습니다.
지붕이 완전히 뜯겨 나가 형체를 알아볼 수 없을 정도입니다.
오늘 오전 5시 30분쯤 충북 청주시 석판분기점 인근에서 산사태가 발생했고, 흘러내린 흙더미가 지나가던 승용차 1대를 덮쳤습니다.
소방당국이 현장에 도착해 흙더미에 묻힌 차량에서 2명을 구조했지만, 20대 운전자 한 명이 숨졌습니다.
동승자도 인근 병원으로 옮겨졌는데, 크게 다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사고 직후 뒤따르던 SUV 차량 한 대가 미처 멈추지 못하고 흙더미 위로 올라탔지만,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사고 여파로 청주에서 오송 방향의 도로가 전면통제 되면서 혼잡이 빚어졌습니다.
▶ 인터뷰 : 목격자
- "산에서 흐르는 물이 흙으로 계속 들어가니까 추가 붕괴 우려가 있는 그런 위험한 상황이었어요."
관계 당국은 흙더미가 도로를 넘어서지 못하도록 임시 차단막 공사를 하는 한편, 이번 산사태가 최근 벌어졌던 절개 공사와 연관이 있는지를 조사할 방침입니다.
MBN뉴스 강진우입니다.
영상편집: 이범성
영상제공: 제보자 방수용