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사진=연합뉴스 |
제주에서 올해 첫 중증열성혈소판감소증후군(SFTS) 사망자가 나왔습니다.
오늘(13일) 제주특별자치도에 따르면 서귀포시에 사는 A(49)씨는 지난 6일 SFTS 확진판정을 받고 치료를 받던 중 전날 숨졌습니다.
A 씨는 지난 4일부터 발열과 두통 등 증상을 호소했고, 진드기에 물린 상처가 확인됐습니다. 5일에는 발열 등 증상이 악화해 도내 종합병원에 입원해 SFTS 검사를 받았습니다. 이후 중환자실로 옮겨 치료를 받던 중 사망했습니다.
A 씨는 확진 나흘 전 길고양이를 만졌고, 이외 외부활동은 하지 않았다고 진술했습니다.
보건당국은 A 씨 몸에서 확인된 진드기에 물린 상처, 길고양이와 접촉했다는 진술을 토대로 감염경로를 파악하고 있습니다.
올해 제주에서만 A 씨를 포함해 총 5명이 SFTS에 감염됐습니다. 제주도 보건당국 관계자는 “고양이 접촉과 SFTS 검사 사이 인과성이 아직 확인되지 않았다”며 의무기록지와 주치의 의견을 종합한 심층 역학조사가 필요하다고 밝혔습니다.
SFTS는 바이러스에 감염된 참진드기에 물려 발생하는 감염병입니다. 잠복기는 5~14일이며, 고열
제주도는 진드기에 물리지 않도록 외출 시 가급적 풀숲을 피하고, 농작업 시 긴 소매와 긴 바지를 착용한 후 외출 후 목욕을 하고 옷을 갈아입는 등 예방수칙을 준수해야 한다고 당부했습니다.
[김지영 디지털뉴스 기자 jzero@mbn.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