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석열 대통령과 기시다 일본 총리가 나토 정상회의에서 6번째 정상회담을 가졌습니다.
일본의 오염수 방류 계획을 검토한 국제원자력기구, IAEA의 보고서 공개 후 첫 만남인데요.
윤 대통령은 방사성 물질의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중단하고 방류 과정을 점검하는 데 한국 전문가가 참여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양국 정상 사이 어떤 대화가 오갔는지, 정태진 기자가 전해드리겠습니다.
【 기자 】
미소를 지은 기시다 일본 총리가 윤석열 대통령을 맞이하고, 한국어로 인사를 건넵니다.
▶ 인터뷰 : 기시다 후미오 / 일본 총리
- "안녕하세요."
▶ 인터뷰 : 윤석열 / 대통령
- "늦게 올 줄 알았는데…."
30분간 이어진 회담에서 윤석열 대통령은 국민의 안전이 최우선이라며 "방사성 물질 농도가 기준치를 넘으면 방류를 즉각 중단할 것"을 요청했습니다.
또 오염수 방류 모든 과정의 모니터링 정보를 한국에 실시간으로 공유하고, 방류 과정 점검에 한국 전문가가 참여하게 해 달라고 요청했습니다.
기시다 총리는 IAEA 최종 보고서를 언급하며 한국 국민들의 건강과 환경에 악영향을 주는 방류는 하지 않겠다고 밝혔습니다.
기준치를 초과할 땐 즉시 방출을 중단하고, 적절한 조치도 취하겠다고 약속했습니다.
후쿠시마 오염수에 대한 후속 논의는 아세안외교장관 회의를 계기로 오늘(13일) 열리는 한일양자회담에서도 이어집니다.
우리 정부는 오염수 보고서 검토 내용과 신속한 통보체계 등 요구 사항을 전달할 계획인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MBN뉴스 정태진입니다. [jtj@mbn.co.kr]
영상취재 : 안석준 기자
영상편집 : 김미현
그래픽 : 전성현